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고위 관계자와 반도체공장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산시성(陝西) 시안(西安)시에 건설 중인 삼성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날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서기 등 중국 고위 관계자와 만나 반도체공장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시안하이테크기술산업개발구 내 ‘삼성 중국 반도체 생산단지’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돌입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초기 투자금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총 투자금 70억 달러(약 7조9000억원)를 투자해 건설된다. 삼성의 중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은 이곳에서 차세대 10나노미터급 플래시메모리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해 말 시가동에 이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