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중국 자회사는 신규 극장 확대로 적자폭이 2014년까지 유지되지만, 베트남과 4D플렉스 실적이 올해부터 상승하면서 손실분을 빠르게 커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였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광해’·‘늑대소년’·‘레미제라블’ 등 여러 영화가 동시에 흥행한 것이 외형 성장의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수익 측면에서는 광고판촉비가 상승하고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경쟁사가 상영관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당분간 외형 유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집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13년 1월 국내 극장 관람객수는 전년 동월대비 22.5% 상승해서 상영 매출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거장 감독의 신작들, 헐리우드 흥행 시리즈물이 올해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영화 산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자회사는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은 올해 영화관을 25개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해외 성과가 가시화돼 자회사 적자폭은 올해부터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