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동반성장' 앞장선다

입력 2013-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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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상생협력 강조

이동통신 3사가 신년 초부터 동반성장에 팔을 걷어 부쳤다. 될성부른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고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인이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통3사도 서둘러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달 동반성장에 관한 청사진 및 세부전략을 공개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이통3사 중 가장먼저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동반성장을 위한 5생(生) 정책’을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국산화 공동개발(국산화 상생) △기술개발 지원(기술상생) △2차 협력사 지원(수평상생) △결제조건 개선(자금상생) △동반성장보드(소통상생) 발족 등 다섯 가지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결제조건 개선에도 앞장선다.

협력업체들이 보다 원활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중소협력사에 대한 어음 발행을 100% 현금 지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대금 지급프로세스를 개선해 대금지급 기일도 기존 19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상생협력펀드 규모도 기존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비 국산화를 통한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힘쓴다. 국내 중소협력업체들을 벤더로 선정해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의 발판 마련에도 고심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을 위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이석채 KT 회장이 콘텐츠 산업 동반상장의 종자돈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1000억원 콘텐츠 펀드를 본격 가동하기 위함이다.

이날 KT는 1000억원 중 600억원은 투자펀드로, 400억원은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로 구분해 운영할 방침이다. 투자펀드인 600억원은 중소 콘텐츠 사업자와의 상생과 사업협력 도모를 위해 사용된다.

KT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씩 400억원을 공동조성해 운영될 ‘동반성장 대출형 펀드’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에 지원되는 대출 형태의 펀드다.

해당 펀드는 초기 프로젝트 기획 및 개발비, 기업운전자금 등 일시적 자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 함께 KT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KT의 각종 인프라도 지원도 약속했다.

SK 텔레콤도 올해 SKT식 상생모델을 강화해 국내 대표적 상생 모델로 더욱 키워나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 진행되는 파트너 온 아카데미의 내용을 강화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트너 온 아카데미는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빈약한 중소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교육, 경쟁력 재고에 힘쓰겠다는 것.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과정을 추가로 개발하고 모바일 과정을 신규 론칭하는 등 교육 내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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