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가입자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36.3%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삼성은 전체 시장의 21%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전년 18.7%에서 2.3%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HTC가 10.2%, 모토로라 9.1%, LG 7.1%를 차지했다.
LG는 전년대비 0.5%포인트가 높아졌으나 HTC와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8%포인트, 0.7%포인트 떨어졌다.
운영체제(OS) 별 시장점유율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전년보다 주춤한 양상을 보였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안드로이는 전체 53.4%를 차지했으며 애플 iOS가 36.3%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베리가 6.4%,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이 2.9%, 노키아 심비안이 0.6%를 각각 차지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5의 수요 감소와 크리스마스시즌이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최근 몇 주 동안 급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7일 0.5% 떨어진 457.35달러로 장 마감했다.
반면 삼성은 기술력과 마케팅의 절묘한 조합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한편 현재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1억2590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소지자의 54%를 차지하고 컴스코어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미국 13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값을 산출해 낸 것이라고 컴스코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