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서도 검찰개혁 방향의 키를 쥐고 있는 이 간사와의 인맥을 활용해 우회적 로비를 하려고 하지만, 이 간사가 자신을 추천한 사람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고 이렇다 할 인맥도 찾지 못해 고심 중이라는 후문이다.
‘딸깍발이’ 판사로 유명한 조무제 전 대법관이 이 간사를 추천했다는 소문도 나돌지만 정작 조 전 대법관은 말이 없다. 조 전 대법관은 이 간사가 재직하고 있는 동아대 로스쿨 석좌교수이며 이 간사의 남편 구남수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도 조 전 대법관과 부산지법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간사의 지역 인맥으로는 부산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이 꼽힌다. 이 간사의 발탁에 총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울산 출신인 서 총장은 최경환·유정복 의원, 이정현 최고위원 등과 함께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4선 의원이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 중 화합·온건형 인사로 분류되며 박 당선인이 당 대표이던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호흡을 맞춰왔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옛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지난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거치며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포드 자동차에서 일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등을 지냈고 당 과학기술지원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