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음원종목 가격인상 반짝 수혜… 주가 썰물

입력 2013-02-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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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가격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던 로엔이 최근 힘을 잃어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엔은 전일 대비 1.53%(200원) 하락한 1만2850원에 7일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6.5% 넘게 하락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이 25억 넘게 ‘팔자’에 나서는 등 강한 매수세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로엔은 멜론이라는 브랜드의 음원 유통·판매 사업을 모델로 삼고 있는 국내 음원시장 1위의 업체다. 주수입의 대부분은 음원 사업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이기도하다.

로엔 뿐만 아니라 소리바다, KT뮤직, 네오위즈인터넷(벅스) 등 음원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소리바다는 지난해 말 대비 18.4% 넘게 떨어졌으며, KT뮤직은 14.8%, 네오위즈인터넷은 2.5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며 지난해 말에 대비 반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이어지는 음원서비스 업체의 하락세는 가입자들의 이탈과 업체들의 가격 인하경쟁에 따른 수익성 약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업체는 올해 1월부터 음원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무제한 스트리밍 요금제가 월 3000원에서 6000원으로, MP3 40곡 다운로드 상품이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르는 등 40~100%의 요금 상승을 단행했다.

이 같은 요금 인상이 예고에 지난해 말부터 수혜가 점쳐지면서 이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인상 요인이 없었던 터라 음원서비스 요금 인상은 상승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로엔의 멜론을 비롯한 음원 서비스 업체의 기존 고객의 해지율이 높아지고 신규 가입자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올 초부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멜론의 경우 기존 고객은 전년 대비 약 10%, 신규 고객 유입은 약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당초 음원 가격 인상으로 음원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과도 출혈 경쟁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저항을 우려한 할인 이벤트에 따른 수익 감소분을 업체가 떠안고 있어 당분간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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