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무버]차근식 아이센스 대표 "혈당측정기 주력… 3년내 국내 점유율 1위 자신"

입력 2013-02-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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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향후 3년 안에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목표입니다.”

아이센스 차근식 대표이사는 현재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해외시장 공략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경영으로 3년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전문업체로 지난 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보편화되며 당뇨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의료기술과 치료제의 발달로 장기 관리 질병으로 분류되며 관련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혈당측정기는 당뇨환자들의 필수 검출기기로 혈액 내 혈당농도를 검출하는 기기인 혈당측정기(Meter), 혈액 내 포도당과 반응해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포함한 막대 모양의 검사지인 혈당 스트립(Strip), 피부 모세혈관의 혈액이 나오게 하는 바늘인 란셋(Lancet)으로 구성된다.

혈당 스트립은 1회용 소모품으로 전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혈당 측정기를 비롯한 콜레스테롤 측정기, 분자진단 등 주요 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진단 의료기기 시장 내 혈당측정기 시장은 2015년 198억달러로 36.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센스는 2003년 업계 최초로 최적의 채혈량 및 검사기간 단축기술을 통해 시장의 표준화를 이끌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혈당스트립 커넥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독점 혈당스트립 공급능력을 보유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확대와 시장 내 아이센스의 경쟁력 강화로 인한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규모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원주공장, 송도공장, 원주2공장에 연간 1교대를 기준으로 총 14억개 규모의 혈당측정기 생산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설비 증설은 최근 체결된 일본 아크레이(Akray)와의 대규모 혈당측정기 공급계약에 이어 뉴질랜드 정부와 3년간 독점으로 뉴질랜드 전역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생산규모 확충의 필요로 인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질랜드 공급계약의 경우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직접 품질 및 기술력, 생산 안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치며 체결된 것으로 이에 따른 글로벌 신뢰 향상 및 추가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차 대표는 “특히 장기적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당화혈색소 측정기와 가스분석기는 진단 의료장비로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인 제품”이라며 “이 제품군의 출시를 통해 향후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단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스닥에 상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 IPO 시장이 부진했지만 믿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은 공모 흥행에 무난히 성공했다”며 “아이센스도 투자자들에게 자신 있게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지녔다고 판단했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는 원주2공장 건축 및 기계장치 설비 구축을 진행해 시장에 급증하는 수요에 맞는 생산규모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센스는 기관투자자들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2011년 이후 최고 경쟁률인 408.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공모예정가인 1만6000원~1만9000원의 상단인 1만9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개인투자자들 대상의 청약에서도 최종 7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조22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상장 후인 현재에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센스는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현재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당사 브랜드인 ‘케어센스(caresens)’를 중심으로 병·의원 및 소비자 시장공략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독약품을 비롯한 OEM 비즈니스 또한 파트사와의 공동으로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향후 3년 안에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차 대표는 “아이센스는 국내 혈당측정기 산업을 이끌어가며 성장해왔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중에도 미국, 일본, 뉴질랜드 기업 및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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