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줄기세포전문기업 ‘파미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한길

입력 2013-02-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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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등 쾌거… 의료기기 분야도 두각

줄기세포전문기업 파미셀의 전신은 1968년 설립된 유화통상이다. 여러 차례의 사명 변경 끝에 2009년 8월 로이에서 에프씨비투웰브로 변경했으며 2011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체인 자회사 에프씨비파미셀과 합병해 현재의 상호가 됐다. 파미셀의 주요 계열사로는 성체줄기세포 보관사업체 투웰브,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아이디비켐이 있다. 지난달 아이디비켐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으며 오는 3월 말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파미셀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전념했다. 마침내 2011년에는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파미셀 김현수 대표이사가 설립자이자 연구개발자였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였으며 골수이식이 전문분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줄기세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됐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김현수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몰두했으며 결국 파미셀은 줄기세포시대를 연 선구적 기업으로 받돋움할 수 있었다.

한편 파미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체줄기세포 및 제대혈 보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연구를 희망하는 연구자를 상대로 기술컨설팅 및 전문 위탁생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응용해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이사

‘줄기세포치료제 전달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유타-인하 DDS(Drug Delivery System)’와 MOU를 체결했다. 미국 유타대 김성완 석좌교수가 주축이 되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이디비켐을 인수해 파미셀이 장기성장 모멘텀으로 여기는 ‘줄기세포치료제 전달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인 채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은 줄기세포치료제, 줄기세포화장품, 줄기세포뱅킹, 의료기기 등 4가지다.

▲파미셀은 2011년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Hearticellgram-AMI’를 개발했다.
파미셀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를 개발했다. 이 외에도 지난 10여년 동안 뇌졸중, 척수손상,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임상시험(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진입을 비롯해 각종 암 및 폐섬유화증, 파킨슨증후군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자 임상 및 응급 임상시험을 진행함으로써 풍부한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줄기세포화장품 ‘바이파미셀랩 시리즈’ 역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에서 기대하는 분야다.

파미셀은 2011년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을 붙인 리포좀(미세한 구형 이중막)을 함유한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원료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같은 해 7월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이 10% 함유된 화장품 라인인 ‘바이 파미셀 랩(By Pharmicell Lab)’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국가식약품관리감독국(SFDA)으로부터 위생 허가증을 받아 중국 시장 내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판매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성체 줄기세포 뱅킹은 성인의 골반 부위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단핵세포 형태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로 향후 난치병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활용된다.

또 최근 지난 2년여간 진행해왔던 의약품 및 인체 장기 이송 용기(특허명칭·이송용 장기 보존 냉장함)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의료기기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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