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일 신제품 발표… 차세대 TV시장 선점 포문

입력 2013-0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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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1월 열린 CES2013에서 공개한 '곡면 OLED TV'.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TV 시장 선점을 위한 포문을 연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4일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13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과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그리고 최근 TV사업부장에 임명된 이인규 상무 등이 참석, 신제품을 소개와 함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이 이번 일정은 행사 이틀 전에야 확정되는 등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경쟁사에 신제품 발표회 일정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해 시장 선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CES 2013에서 선보였던 2013년형 LG 시네마3D 스마트TV 라인업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편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특히 마우스처럼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해 사용할 수 있고, 음성명령을 수행하는 매직 리모컨을 통한 직관적인 컨트롤이 강점이다.

LG전자는 최신 스마트TV에 강력한 성능의 최신 GPU인 ‘H13칩’을 적용했다. 기존 칩 대비 GPU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켜 사용자는 보다 정확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예약판매에 돌입한 55인치 OLED TV와 초고화질의 UHD TV 등도 전시, 차세대 TV 선두주자 아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권희원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CES2013에서 “2013년은 OLED TV와 UHD TV 등 차세대 TV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원년”이라며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OLED TV로 ‘기선제압’하고, UHD TV로 ‘시장선점’해 차세대 T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권 사장은 시장 선도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과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TV사업부장에 이인규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임명하고, TV사업 경영진단에 돌입하는 등 TV 사업 새판짜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안팎에서는 TV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점유율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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