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7국(G7)이 이날 환율전쟁 위험성을 경고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93.53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9% 내린 125.81엔에 거래되고 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또 “우리는 통화와 재정정책이 각각 자국의 개별적인 목표를 위해서만 작용해야 하며 환율을 그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G7은 엔의 과도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국(G20) 회의에서도 일본이 주요 논의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 상승한 1.3451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