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7.46포인트(0.34%) 상승한 1만4018.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1포인트(0.17%) 내린 3186.49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2포인트(0.16%) 오른 1519.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354곳의 74%가 순이익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66%는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S%P500지수는 미국 의회가 예산안 절충안에 합의하면서 올들어 6.6% 상승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집권 2기 첫 새해 국정연설을 갖고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프라를 비롯해 청정에너지와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5일 미국의 2013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8450억 달러로 4년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마이클코어스홀딩스가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8.8% 폭등했다. 마이클코어스는 또 2013회계연도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이 주당 최대 1.8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57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화장품업체 에이본프로덕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20.3% 폭등했다.
시계 제조업체인 파슬도 지난 분기 순매출이 9억477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0% 급등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4분기 글로벌 매출 규모가 3%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5.4% 증가를 밑돌면서 2.7%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샌드포드C.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3.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