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 놓을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4의 출시가 가까워지며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대의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5가 부진하며 갤럭시S4의 수혜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과 휴대폰용 안테나를 납품하는 파트론은 지난 12월 이후 주가가 16.84% 상승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이녹스(19.58%), 대덕GDS(0.46%), 비에이치(11.87%), 나노스(11.46%), 플렉스컴(11.83%), 아모텍(12.24%) 등도 동반상승하며 같은 기간 1%도 안되는 성장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처럼 관련주들의 동반상승은 갤럭시S4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S4가 이르면 올해 1분기 중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일정도 잡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5가 흥행몰이에 실패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시장 지배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6.6%로 지난해 32.5%보다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관련 부품주들에게 고스란히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관련 부품업체들은 제품 출시 3개월 전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부품 출하가 1~2개월가량 선행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방영된 것이다. 신규 전략 모델을 출시할 때는 판가보다 납기와 품질이 우선되는 만큼 부품 판가가 높게 형성돼 부품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큰 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여건만 제외하면 대외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경쟁모델도 부재한 상황이란 점 등을 감안하면 갤럭시S4가 역대 최고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3~4월 중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의 부품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면서 1분기에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