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20여년간 검찰에 재직해온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내정자는 사법시험 23회 출신으로 대검 공안 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업무에 있어서 합리적인 원칙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안법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해설서를 집필할 정도로 공안분야 이론과 수사에 정통하다. 특히 2005년 중앙지검 2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경력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종교활동과 법률지식’이라는 저서를 집필할 만큼 종교법 분야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부인 최지영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차동민·조근호 전 고검장 등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한 총장이 취임하자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았다.
△1957년 서울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 △제23회 사법시험 △청주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 연구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