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브랜드, 밸런타인데이 시즌 맞아 마케팅 경쟁

입력 2013-02-13 14:34 수정 2013-02-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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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업계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남성 관련 소비재 매출이 늘어난다”며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도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모델을 교체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존 남성 화장품 시장이 비오템 옴므, 랩 시리즈, SK2 맨 등 글로벌 브랜드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올해 제니스웰, 라비다, 라네즈, 아이오페 등 국내 브랜드들의 활동이 눈에 띄고 있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승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신제품 출시=제니스웰은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보정시켜 주는 제니스맨 ‘내추럴 커버 선 비비크림 SPF36/PA++(30ml·1만9000원대)’를 출시했다.

배연정 제니스웰 MD는 “모바일서베이를 통해 남성용 비비크림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설문 참여자 중 64%가 비비크림을 필수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실제 비비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21%에 그쳤다”며 “비비크림을 얼굴에 발랐을 때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커버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김하늘을 전속모델로 내세우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비다 옴므에서는 스킨, 에센스, 로션 겸용의 멀티 제품 ‘라비다 옴므 멀티 아쿠아(100ml·만8000원대)’을 선보였다.

◇신규 모델 발탁으로 여심 공략=라네즈 옴므는 지난해 현빈에 이어 올 해 새 모델로 송중기를 발탁했다.

라네즈 관계자는 “라네즈 옴므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남성상과 송중기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라네즈 옴므는 이번 새 모델 송중기를 통해 남성들에게는 그루밍 롤 모델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남성과 여성 고객 모두에게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페 남성 라인인 ‘아이오페 맨’의 새 얼굴로는 장동건이 발탁됐다. 특히 아이오페와 아이오페 맨의 모델이 고소영과 장동건이란 조합만으로도 벌써부터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장동건의 이미지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판단돼 모델로 기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라인 론칭=소망화장품은 월드스타 싸이와 협업한 ‘싸이 에너지 팩토리 맨즈 시리즈(이하 싸이 화장품)’을 출시했다.

가수 싸이가 제품 성분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까지 전 분야에 참여했다. 스킨과 로션 등 기초 라인과 선 케어, 마스크 등 기능성 라인까지 구성됐다.

토너, 젤 수분크림, 클렌징으로 구성된 ‘파워 3 STEP’과 남성의 어둡고 칙칙한 피부 톤을 보정해주는 ‘맨즈 밤’, 선 블록, 로션, 스틱, 스프레이 등 5종으로 구성된 ‘선 케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에너지 팩토리 모이스트 부스팅 시트 마스크 3종’ 등 총 11종이다.

참존 화장품은 프리미엄 남성 화장품 ‘참인셀 포맨 라인’을 출시했다.

참인셀 포맨 라인은 참존의 특허성분인 엘-프로세라를 비롯한 8가지 독자성분 및 34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한 에센스와 크림 2종으로 출시됐다. 자외선, 음주, 흡연 등 여성보다 피부 노화에 밀접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남성의 피부를 가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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