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자산운용이 유럽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3일 피델리티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및 배당수익률 등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유로존의 금융정상화는 금융재정위기로부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은행업종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 측은 유로존 금융시장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해 7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화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드라기 총재가 같은 해 9월 무제한 국채매입(OMT)로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ECB의 재무제표 규모가 감소하고 유로존 국가의 경상수지가 흑자전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텔리티는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개선돼야만 지속적인 경기지표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정책 및 정치가 주요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융시장 개선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것이라는 관점에 투자자들이 동의한다면 유로존 증시는 중기적으로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이 경기흐름을 주도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은행업종이 개선될 경우 그 효과가 실물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