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해고” 복수 나선 전직 LA경찰… 사망 추정

입력 2013-02-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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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에 불만을 품고 3명을 살해한 미국 전직 경찰 크리스토퍼 도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도너가 LA경찰 재직 당시 훈련 모습. 데일리메일 캡쳐 화면

해고에 불만을 품고 3명에 총격을 가해 보복 살해한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 크리스토퍼 도너가 경찰과 치열한 대치 끝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LA 경찰은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스키리조트 빅베어 인근에서 그가 도주 당시 탑승했던 트럭이 불에 타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이 지역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현지 경찰은 샌버나디노 산기슭의 오두막집에 도너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숨어든 것을 신고 받고 총격전을 벌인 끝에 도너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오두막집으로 잠입하기 전 연막탄과 최루탄을 발사해 오두막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총격이 오가는 과정에서 샌버나디노 경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도너는 2주 전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며 보복으로 LA 경찰 간부 출신인 랜덜 콴의 딸과 약혼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사살하는 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했었다.

랜덜 콴은 2009년 도너의 해고 결정 청문회에서 변호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은 지난 11일 공개수배령을 내리고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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