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 삼성토탈이 합작사인 프랑스 토탈그룹 측 반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탈의 정유부문 책임자인 파트릭 푸얀은 13일 연례 실적발표회에서 "(삼성토탈이 이란산 원유를) 한 차례 현물매입했으나 이는 앞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탈은 법을 준수하길 원하기 때문에 이 같은 방침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삼성토탈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토탈은 1년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었으나, 플라스틱 부문의 마진 축소를 상쇄하기 위해 이를 재개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밝혔다.
삼성토탈은 이란산 원유가 가지는 가격 상의 이점을 거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전했다.
지난달 프랑스 정부가 삼성토탈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국제제재를 위반한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프랑스 당국 소식통들이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