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13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가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되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 상승한 2.0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23%로 4bp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7%로 1bp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전일 3년물 국채 320억 달러 어치를 0.411%에 발행한데 이어 이날 10년물 240억 달러어치를 2.046%에 발행했다. 14일에는 30년물 160억 달러어치를 입찰한다.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 판매 실적의 증가세가 둔화하며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지만 지난해 11월의 0.4%, 12월의 0.5%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폴 호먼 트래디션아시엘시큐리티 브로커는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 상승에 대해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