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렌드]그녀의 백… 시크한 매력 담긴 패션의 완성

입력 2013-02-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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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보다 자유로운 스타일로… 파스텔톤·비비드 색상 인기

▲왼쪽부터 개츠비 Sport-Large, 페넬로페 백, 비너스 백, 파이퍼럭스 백, 구찌 크루즈 플로라 핸드백.

진짜 멋쟁이들이 선택하는 아이템은 누구나 다 아는 명품이 아닌 남과 다른 특별한 가치를 더해주는 아이템인 경우가 많다.

진정한 멋쟁이가 되려면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을 이유 없이 좇기보다 시즌 트렌드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자.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방의 변화다.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손쉽게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가방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패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꼭 가져야 할 ‘잇 백(it bag)’이 아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더 백(The Bag)’이 사랑받고 있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소가죽 그대로를 사용한 러프한 느낌의 가방부터 독특한 패턴 스타일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빈치스벤치 ‘아넬로’
가죽의 경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 많아졌다. 가죽 소재는 캐주얼, 댄디, 클래식 등 어떠한 스타일과 만나도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다.

봄·여름 시즌에 맞는 파스텔 색상, 강렬한 비비드 색상도 주를 이룬다.

패턴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 이어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과감한 시도가 어색하다면 패턴의 지갑, 다이어리, 핸드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 아이템의 작은 변화를 줘 전제척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클러치의 인기도 지속적이다. 손바닥만한 사이즈부터 랩탑을 넣을 수 있는 빅 사이즈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클러치는 손으로 움켜쥐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고 무심하게 팔 사이에 걸치면 시크한 매력이 있어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스타일 지수를 높여줄 가방 신제품을 살펴보자.

롱샴에서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스포티한 느낌의 ‘개츠비 라인’을 선보였다. 내추럴한 질감의 소가죽으로 모던한 감성을 살렸다. 사각 프레임의 메탈 잠금장치, 스트랩, 버클 등의 디테일이 특징이다.

훌라에서는 고급스러운 소재가 돋보이는 페넬로페 백을 선보인다. 봄·여름 시즌 메인 컬러인 파파야와 오션을 전면으로 배치해 세련된 컬러감이 돋보인다. 또한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 블록으로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통 가죽 스냅(snap) 버튼과 현대적으로 풀어 낸 사첼(satchel) 백 디자인의 페넬로페 백은 모던 레트로 룩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비너스 백은 블랙과 화이트, 상반되는 컬러들이 대립과 균형을 보여준다.

▲롱챔프 가방

파이퍼럭스 백은 보다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재탄생됐다. 2011년 출시된 파이퍼럭스는 이번 시즌 자연감이 듬뿍 담긴 산뜻한 컬러(라임·오션블루·로즈·파파야)로 선보인다.

시크한 무광택 블랙 메탈 디테일의 믹스에 비비드한 오션블루와 라임의 원 톤 매치가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2013년 봄·여름 구찌 크루즈 컬렉션은 플로라 패턴을 구찌 우먼의 자유로운 워드로브에 접목시켰다. 플라워 패턴은 재키, 뉴뱀부, 보스톤, 디아나 등 다양한 시그너처 핸드백으로 제작됐다.

내추럴 캔버스 소재와 대조적인 컬러에 가죽 트리밍을 선보인다. 4계절의 대표적인 꽃들이 흐드러진 각각의 아이템은 봄 시즌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빈치스벤치는 이번 시즌 ‘아넬로 라인’ 내놓았다. ‘아넬로’라인은 최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미니멀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에 여성스러운 곡선의 디테일로 세련미를 더했다. 타원형의 핸들 디테일은 빈치스벤치 심벌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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