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기업 분식회계 잡아내는 시스템 배치한다

입력 2013-0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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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후 적용... 일본ㆍ중국 등도 비슷한 시도하고 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의 분식회계 등의 행위를 자동으로 잡아내 경고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올해 안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전에는 상장기업들이 SEC에 제출하는 연례 보고서 등 방대한 자료를 사람들이 일일이 분석해야 해 회계 부정을 잡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

새 시스템은 각종 재무정보에 표준화된 인식표인 태그를 달아 컴퓨터가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거나 수집할 수 있는 디지털언어인 ‘XBRL’을 활용하다고 FT는 설명했다.

기업들이 재무보고서를 제출할 때 정보가 담긴 XBRL을 꼬리표 형태로 첨부하면 컴퓨터 시스템이 판독하는 원리다.

새 시스템은 특히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과 기업의 현금 실제 유출입액 사이의 차이를 분석해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기업을 골라낸다.

또 감사법인을 자주 바꾸거나 실적 발표를 미루는 경우도 즉각 경보를 전달한다고 FT는 전했다.

크레이그 루이스 SEC 위기전략·금융혁신 담당 이사는 “새 시스템이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 9개월 가량 남았으나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비정상적인 회계 행위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즉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XBRL인터내셔널의 토니 프래그니토 최고경영자(CEO)는 “일본과 중국, 호주 등 다른 나라도 SEC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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