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 정부 외교 기조는 ‘신뢰 외교’”

입력 2013-02-14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뢰 외교를 새 정부의 외교 기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일국제포럼 참석차 방한한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나 “고노 전 의장도 상대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좋은 말씀을 하신 것을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항상 고노 전 의장께서는 외교에 있어서 신뢰를 강조해 왔다”며 “최근에 인터뷰하신 내용을 보니 상대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 외교의 핵심이다, 상대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좋은 말씀을 하신 것을 봤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고노 전 의장이 1999년 외상일 때 초청해서 일본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2006년에 제가 한나라당 대표로 있을 때에는 (고노 전 의장이) 방한해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고노 전 의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노 전 의장은 “(박 당선인의) 일관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일본에서 봤다”며 “당선인께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확고하고 제대로 된 기초 위에 한일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맺고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양국의) 리더십이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노 전 의장은 1993년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성과 인권 침해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 담화’를 발표할 때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이를 주도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 담화와 관련, “강제연행에 대한 문서 상의 증거는 없다”며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박 당선인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유일호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벳쇼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4: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31,000
    • -1.04%
    • 이더리움
    • 4,645,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77%
    • 리플
    • 2,006
    • -1.13%
    • 솔라나
    • 348,600
    • -2.22%
    • 에이다
    • 1,445
    • -1.9%
    • 이오스
    • 1,154
    • +0.09%
    • 트론
    • 288
    • -3.03%
    • 스텔라루멘
    • 737
    • -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5.46%
    • 체인링크
    • 24,770
    • +0.41%
    • 샌드박스
    • 1,102
    • +3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