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영화 ‘분노의 윤리학’ 출연 이유를 키스신으로 꼽았다.
곽도원은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분노의 윤리학’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출연해 “20대 여대생과 키스신이 있다고 해서 선택한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분노의 윤리학은 어느 날 살해된 미모의 여대생의 죽음에 얽혀있는 4명의 남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다. 도청한 남자 정훈(이제훈), 이용한 남자 명록(조진웅), 스토킹한 남자 현수(김태훈), 간음한 남자 수택(곽도원) 그리고 생명보다 자존심이 훨씬 소중한 여자 선화(문소리) 중 누가 가장 악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중 곽도원은 점잖은 얼굴로 결백을 주장하는 비겁한 놈으로 유명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인물이다. 술집에서 일하던 여대생을 정부로 들여앉히고 필요할 때마다 만나 욕구를 풀던 그는 여느 때처럼 그녀를 만나고 돌아간 다음날 살인 용의자로 몰려 긴급체포 당한다.
캐릭터가 캐릭터인만큼 극 초반 여대생과의 파격 베드신이 스크린을 채운다. 조진웅은 본격 키스신 이후 더 보여지지 않고 소리로만 처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보다 김태훈 베드신이 파격적이었다. 고생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곽도원을 비롯해 조진웅 김태훈 이제훈 문소리가 출연한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1일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