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하반기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시 한 번 부각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한 9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억원, 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워커힐 호텔 사용료 인상 소급분과 성과급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워커힐 홀드율(드롭액에서의 매출 인식 비율)이 전년동기대비 3.8%포인트 하락한 11.6%에 그치면서 매출이 매우 부진했으나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단독으로 2.9% 증가해 최악의 실적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홀드율 하락이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승률 문제이므로 4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으로 보는 쪽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워커힐 영업장 드롭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2월은 아직 춘철 연휴 영향권이므로 드롭액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제주그랜드의 드롭액까지 실적에 인식되며 파라다이스의 1분기 드롭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4.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의 1분기 카지노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2분기 중 2011년 추징당한 법인세 환급, 중하반기에 영종도 리조트 카지노 착공 시작, 하반기 계열사 영업장 편입 등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올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