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샤프와 파나소닉의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기 오염이 심화하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샤프의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는 중국 시장서 전년 동월 대비 세 배로 증가했다.
샤프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샤프의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샤프의 지난해 총 매출 중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은 20%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나소닉의 중국 내 공기청정기 생산은 지난 1월 50% 늘었다.
시미주 미쓰오 이와이코스모홀딩스 애널리스트는 “공기청정기의 수요 급증은 샤프와 파나소닉에게 긍정적”이라면서 “일본 기업들은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지난달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안전수준을 넘어섰다.
중국 판매 증가 소식에도 도쿄증시에서 샤프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4.57% 하락했다. 파나소닉은 2.8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