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처리를 야당에 요청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간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국회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 당선인은 15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조직개편안이 하루빨리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는 야당과 저를 떠나서 국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드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제때 출범 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안위도 보살피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처리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박 당선인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맞게 창조경제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고 소개하며 “사심 없이 오직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심해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야당에서 민생 우선의 정치를 하고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하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