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교보, ING생명 인수전서 맞붙어

입력 2013-02-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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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KB금융지주의 포기로 무주공산이 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2위 한화생명과 3위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올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뛰어들기 위한 내부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를 추진하다가 김승연 한화 회장의 구속으로 중도에 포기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되고 보험산업 특성상 규모를 키울 필요성이 제기되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 한화생명은 최근 조회 공시에서도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보험으로만 한우물을 파온 교보생명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 움직임이다. 한때 4조원에 육박하던 ING생명 한국법인의 매각가격이 KB금융과 협상과정에서 2조원 초반대까지 낮아진데다 한화생명이 관심을 나타내자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인수에 성공하면 생보업계 2위로 부상할 수 있고 인수가격도 낮아진 상황이라 인수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는 인수 후 시너지가 크고 가격 이점이 있다면 언제든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자산이 174조1000억원으로 단연 압도적이다. 하지만 2위 자리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결과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73조7000억원, 교보생명은 66조7000억원이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자산은 22조5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인수전에 나서면 다시 매각 가격이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고보고 있다. ING가 양사의 경쟁 관계를 이용해 매각 가격을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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