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재양성 40년…인재보국 기틀 다졌다

입력 2013-0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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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후원 장학퀴즈 오는 18일 40주년 맞이해

▲1973년 2월 MBC 장학퀴즈 초창기 모습
SK그룹이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 노력을 40년간 지속하고 있다.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인재양성 정신을 선대회장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유지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은 17일 지난 40여년간 인재 양성 노력으로 570여명의 박사 학위자가 배출되고 3100명의 장학생이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SK 인재경영은 SK가 후원해 지난 1973년 2월 18일 첫 방송을 탄 고교생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서 출발했다. SK는 최초로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로 참여했고 광고 또한 기업이나 상품 광고가 아닌 공익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시청률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만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청소년 인재양성’이라는 공익적인 목표에만 집중했다.

장학퀴즈가 시작한 이듬해인 1974년 최종현 회장은 5540만원의 사재를 출연,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사회과학, 자연과학, 동양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570여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고, 현재도 190여명의 해외 유학생이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또 1972년부터 SK임업(옛 서해개발)을 설립, 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조림사업에 나섰다. 현재 SK임업이 전국에 보유한 조림지 면적은 4100여ha(약 1200만 평)로, 남산 13개 또는 여의도 5배에 달한다. SK 인재의 숲에서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 등은 인재육성에 쓸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장학퀴즈를 중국으로까지 넓혀 중국 베이징 TV를 통해 중국판 장학퀴즈인 SK 장웬방(壯元榜)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650여 회가 방송됐으며, 출연 학생 3400여명, 출연 희망자를 합하면 10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SK 인재경영은 ‘50년 수목(樹木), 100년 수인(樹人)’이라는 철학이 말하듯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에서 기반한다”면서 “SK는 지난 40년간 한결같았던 것 처럼 국가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서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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