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로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내내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치면서도 34분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후반 무려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분만에 필리페 쿠티뉴가 문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리드했다. 겨울 이적기간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한 쿠티뉴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쿠티뉴의 두 번째 골로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이후 후반 5분과 11분 각각 호세 엔리케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한 골씩을 추가해 4-0까지 앞서 나갔고 후반 26분에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추가해 5-0의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편도선염으로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경기 스케줄이 많아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었고 오는 25일 새벽 브래드포드 시티와의 캐피탈원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는 만큼 휴식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의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5군의 멤버를 선발 출전시켰고 주포 미추 역시 출전시키지 않았다.
리버풀전에서 패한 스완지는 27라운드를 마친 현재 9승 10무 8패 승점 37점으로 리버풀에게 추월을 허용해 8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러 순위는 조금 더 하락할 여지가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