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이 신용불량자라고? 10명중 6명 "당장 헤어져"

입력 2013-02-1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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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불량남녀'(사진=뉴시스)

애인이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대다수의 여성이 헤어진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노블에서는 미혼남녀 387명을 대상으로 신용불량자에 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사귀고 있는 사람이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응답자 중 60.5%(234명)는 ‘헤어지거나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정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25.1%(97명), ‘상관없이 계속 만나겠다’는 의견은 14.5%(56명)로 조사됐다. 애인인 경우에는 10명 중 6명이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만나기 전에서는 그 수치가 확연하게 높아진다.

신용불량자를 맞선 상대로 소개받을 때에는 10명 중 9명이 만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날 생각 없다’ 89.9%(348명), ‘다른 조건을 보고 결정하겠다’5.7%(22명), ‘만나 보겠다’ 4.4%(17명)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노블의 배연희 본부장은 “결혼정보 회원들 중 신용불량자를 만나고자 하는 회원은 거의 없기에 회원의 신용 정보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위임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용불량 여부의 확인은 실제로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의 요구와 사회적인 트랜드를 반영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들은 고객들의 서비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해외학력 인증제, 연봉 및 재산 확인 등 점차 더 많은 결혼 스펙을 확인하여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취업을 위한 스펙관리에서 벗어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결혼을 위해 또다시 스펙 쌓기에 나서는 미혼남녀들에게 신용 관리는 꼭 필요한 필수 항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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