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에 앞서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 발표를 강행한 데 대해 “국회 입법권을 철저히 침해하고 민심을 무시한 폭거”라고 유감을 뜻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18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비대위-시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어제까지도 여야 간 개정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은 아직 정부 직제에도 없는 부처의 장관까지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 새 정부 내각을 발표하는 관례도 깼다”면서 “박 당선인은 스스로 여야의 상생정치를 파괴하고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총리·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고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