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은 하락하고 프랑스와 독일증시는 소폭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리스크들이 여전히 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0% 하락한 286.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떨어진 6318.1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상승한 3667.04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46% 오른 7628.73으로 각각 마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럽의 부진한 경기회복이 올 초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야 경기가 매우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나 경제전망과 관련한 리스크들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수와 수출의 약한 수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구조조정 지연과 지정학적 이슈, 주요 산업국의 불균형한 상태 등이 이런 리스크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랑스는 투자은행 나티시스은행이 모기업에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나서 수익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고 밝히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나티시스은행은 이날 22% 폭등했다.
독일은 자국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이번 1분기에 독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랐다.
세계 4위 맥주업체 칼스버그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21억5000만 크로나로 전문가 예상치 22억8000만 크로나를 밑돌면서 5.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