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종목 실적 부진에 주가도 ‘반토막’

입력 2013-02-19 09:06 수정 2013-02-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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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상장 후 실적 악화

지난해 국내 증시에 첫 선을 보인 몇몇 새내기주들의 실적이 악화됐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 역시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28개사 가운데 작년 결산 실적을 공시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동아팜텍, 사조씨푸드, 지엠비코리아, 디젠스 등 5개사의 실적이 감소했다.

먼저 코스피시장에서는 지난해 4월5일 신규 상장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실적 악화가 눈에 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억5848만원으로 전년대비 94.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7064만원으로 82.3% 급감했다. 매출액 역시 5439억5489만원으로 15.2% 줄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공모청약 당시 6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밴드 상단인 1만4500원에 확정됐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5500원 높은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1만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 상장 1년이 지나기도 전에 공모가보다 주가가 27% 가량 빠졌다.

같은해 6월29일 코스피시장에 첫선을 보인 사조씨푸드 역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사조씨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전년대비 23.5% 감소한 213억568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5% 증가한 2821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6.4% 감소한 1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조씨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원가상승으로 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사조씨푸드는 공모가 1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1만원에 결정됐다. 사조씨푸드의 주가는 현재 70000원 대에 머무르고 있어 공모가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신규상장 1호 종목인 동아팜텍 역시 실적이 악화됐다. 동아팜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대비 4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5.6% 줄어든 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86억원으로 전년대비 69.6% 증가했다.

동아팜텍은 공모가 2만4000원을 뛰어넘는 3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현재 주가는 1만9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젠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0억5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2.4% 줄었다. 매출액은 8% 줄어든1009억8100만원,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한 1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디젠스의 주가 역시 상장 이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 공모가 1800원을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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