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동산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관인 언스트앤영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자자들은 유럽보다 러시아 부동산 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러시아 부동산 시장을 ‘아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64%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
이들을 합치면 87%로 전년의 74%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83%는 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해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4%는 올해 러시아 부동산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의 57%에서 늘어난 것이다.
언스트앤영은 투자자들의 반응을 감안할 때 글로벌 투자자금이 러시아 부동산시장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라이빗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저가의 러시아 부동산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덧붙였다.
모스크바는 상업적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1위 투자기관인 리츠는 도시 외곽지역의 상점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10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러시아 도시들에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크바에서는 럭셔리 주택들이 전세계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형 은행과 보험사들은 올해 러시아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러시아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지가 좋은 지역의 사무실 건물 가격의 상승을 점친 응답은 50%였으며 43%는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점 가격의 상승에 주목한 응답률은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