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트로 공동설립자 바이스하임 자살

입력 2013-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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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에 삶의 의지 잃어

▲독일 최대 할인전문점 메트로의 공동설립자이며 억만장자인 오토 바이스하임이 18일(현지시간) 자살로 생을 마쳤다. 향년 89세. 출처 AP뉴시스

독일 최대 할인전문점 메트로의 공동설립자인 오토 바이스하임이 89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이스하임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스하임이 불치병을 앓고 있어 삶의 의지를 잃었다”면서 “그의 시체는 독일 남부의 로타하에건에 위치한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바이스하임은 지난 1964년 하니엘, 슈미트-루덴벡 가문과 메르토를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 회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베를린 한 가운데 2개의 5성급 호텔 등 대규모 부동산단지도 갖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현재 45억 달러(약 4조8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트로는 지난해 6670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올라프 코흐 메트로 최고경영자(CEO)는 “고인은 독일과 국제 소매업계의 개척자요 전설이었다”면서 “그는 1960년대에 유럽 유통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애도했다.

바이스하임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SS)에 몸 담았으며 1945년까지 영국에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슬하에 자녀가 없어 재산은 그의 이름을 딴 두 개의 재단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바이스하임그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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