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은 자선행위 아닌 투자행위”

입력 2013-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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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개최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단순한 소비나 자선행위가 아닌 투자행위로 간주해야 합니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19일 전경련이 개최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사회공헌 및 환경경영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 소장은 “우선적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이 필요하다”며 “개별 기업별로 사회공헌 투자를 기업 특성과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영과 관련해서는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경제활동은 생태환경의 기반 위에 성립하며, 생태환경을 파괴하면 기업 생산기반 자체가 무너진다”며 지구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기업들이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반자로서의 기업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 또한 나왔다. 기업들이 수출, 투자, 고용과 같은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 및 소비자·근로자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과 윤리경영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원술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제까지 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은 경영행태 및 경영자들의 불법행위를 밝혀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사회에 대한 공헌과 사회를 감동시키는 수준으로 도약할 때 진정한 ‘사회속의 파트너’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영세상인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하며 소비자와 근로자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본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기업경영헌장에 반영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기업 내외 사회 각계 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헌장에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경제계는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기업경영헌장 제정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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