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고속열차가 2020년 완공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고속열차 건설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두 국가가 사업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까지 90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관계는 지난 2009년 나지브가 말레이시아 총리에 오른 뒤부터 급속히 개선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963~1965년까지 2년간 말레이시아에 편입됐으나 말레이시아의 반중 감정으로 다시 독립했다.
리 총리는 “양국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라면서 “양국이 서로를 보는 시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런던과 파리의 시각을 변화시킨 것과 같다”면서 “두 국가 사이에 출퇴근하고 사업을 하며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