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소비자 지갑을 열어라… 가격은 낮고 품질은 높여 승부수

입력 2013-02-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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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장기화로 알뜰형 소비패턴이 정착되는 가운데, 실속형 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외식업체들 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低)가격 고(高)퀄리티 메뉴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우는 추세다.

무한리필 고기뷔페 ‘미팅’은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여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다. 미팅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저렴한 가격이다. 점심시간에는 9800원, 저녁시간은 1만800원이면 총 20가지의 고기와 각종 신선한 샐러드 메뉴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분식류, 소세지류, 푸딩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을 준비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뿐만 아니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매장인테리어 구성으로 젊은 세대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앞에는 깔끔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익스테리어와 깔끔하게 정렬된 음식들, 서양식 탁자형 테이블, 종업원들의 환한 미소가 ‘고기집’이 아닌 ‘정통 레스토랑’에 온 듯 한 느낌을 준다.

분식형 스파게티전문점 ‘까르보네’도 4000~6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이탈리안 음식을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주 고객층으로 흡수하며 신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파스타를 즐기는 수요층을 달리함으로써 기존에 없는 시장을 양산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안 패스트푸드 전문점 ‘공수간’은 떡볶이와 튀김을 줄서서 먹는 집으로 유명하다. 공수간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좋은 식재료를 통한 독특한 맛 때문이다. 공수간은 분식점에서 취급하는 평범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들어가는 식재료는 평범하지 않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육수는 다시마를 우려낸 천연 재료만을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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