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中企 지원]금융당국도 총력전… "기술력ㆍ성장성만 있다면 밀어준다"

입력 2013-02-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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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인수위는 금융당국에 이용 실적이 미미한 5000억원 규모의 재창업펀드를 활성화하는 대책을 만들도록 주문했다. 또한 중소기업 채무조정 제도 요건을 완화하고 은행 불경기 때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는 관행을 개선토록 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달 28일 18개 은행 수석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우량 중소기업이나 담보가 있는 개인사업자에게만 대출이 편중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올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 목표로 지난해 실제 증가액(29조4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30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에 대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정상화 추진 △수출 중소기업의 적극 지원 △영세업체에 대한 동산담보 및 상생보증부 대출 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청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200여 가지 건의사항 가운데 금융과 관련이 있는 21건을 추려 올해 중점추진 과제로 정하고 전 부서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중소기업 대출 관행 등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은행들이 길어지는 불황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우량 중소기업이나 고소득 자영업자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행위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새 정부 기조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우량 대출만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공기업도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지난달 “올해 자금공급 계획 12조2000억원 중 62% 이상인 7조6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금융공사는 같은 달 중소·중견기업 지원조직 중점 강화 및 확대 일환으로 조직개편 및 부서장을 신규로 임용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금융부를 중소기업금융1부와 중소기업금융2부로 분할해 온렌딩대출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파격적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연말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10.5%에서 9.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초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연 17%에서 12%로 내렸고, 8월에도 10.5%로 추가 인하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금리 인하로 올해 1000억원 정도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수출입은행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성장과 고용을 기본 가치로 하고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 등 총 74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성장지원단’을 신설해 담당조직을 만들고 대출의 45%인 22조5000억원까지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부문에는 8000억원을 지원하고‘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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