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내정자는 5공화국 초기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모든 경제권한을 위임받았던 고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과 인연을 맺은 행시 14회 경제기획원 출신 대표 3인방 중 한명이다. 이들 3인방은 현 내정자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박근혜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과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다. 변 대표와는 경기고등학교 선후배 간으로 끈끈한 인맥을 이어왔다.
이들 3인방 외에도 행시 14회 출신으로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유지창 전 산업은행 총재, 강권석 전 기업은행장,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용섭 민주당 의원,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사장 등이 있다.
정·재계에 활발히 진출해 있는 경기고 65회 동기도 눈에 띈다. 고교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윤재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등이 있다. 곽영균 KT&G복지재단 이사장, 김관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유석렬 전 삼성토탈 사장,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 등도 경기고 65회 동기다.
현 내정자가 KDI 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KDI출신 인맥도 주목받고 있다. KDI출신으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유일호 의원은 현 내정자와 경기고부터 서울대 경제학 학사, 펜실베니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까지 동문이어서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 이종훈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박근혜 당선인의 측근들도 KDI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