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개인정보유출 차단 기술 특허 획득

입력 2013-02-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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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자사 유통(POS) 및 산업용 시스템 전용 솔루션 ‘트러스라인(AhnLab TrusLine)’에 적용될 신기술이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라인’은 불필요한 프로그램 작동이나 악성코드 침입을 차단함으로써 시스템이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백화점·할인마트·편의점 등의 판매 시스템(POS)과, 반도체·LCD·자동차 생산 라인 등 산업용 시스템의 안정적 운용을 보장한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돼 운영 중이다.

이번 특허 기술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기법 중 하나인 ARP 스푸핑을 탐지·차단해 준다. ARP 스푸핑이란 공격 대상의 IP 주소와 네트워크 장비의 정보를 위조함으로써 공격 대상 컴퓨터와 서버 사이를 오가는 트래픽을 공격자(해커)의 컴퓨터로 우회시켜 정보를 탈취하는 공격 방법이다. 공격자는 우회되는 트래픽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ID, 패스워드, 금융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종전 방식은 ARP 스푸핑이 행해진 것으로 판단되는 장비에 악성코드가 존재하는지를 일일이 검사했지만, 안랩의 특허 기술은 보호해야 하는 시스템의 주소 정보와 ARP 스푸핑의 기록을 비교해 악성코드나 실행 파일명 등이 지속적으로 변경·진화해도 ARP 스푸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안랩 조시행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해 금융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특히 유통점의 판매 시스템(POS)을 통해서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이러한 해킹의 대표적 방식인 ARP 스푸핑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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