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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현금배당을 실시키로한 종목 12곳의 배당금 총 합계는 총 2991억9421만원이다.
먼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기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삼성전자의 지분 1031만6789주(7.00%)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만 773억7591만원을 받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으로 배당금이 전년 대비 50% 늘어 국민연금이 받는 배당금액도 42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1778만6652주(6.8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는 KT는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국민연금이 받을 배당금은 355억7330만원에 달한다.
포스코 역시 국민연금이 3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지분 522만5654주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313억5392만원 가량의 배당금을 챙기게 된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에서도 지분 6.75% 보유로 배당금 282억5919만원을 챙기게 된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지분도 8.59%를 보유해 254억2791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대기업들 외에도 국민연금은 금융지주사들로부터 440여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지분 7.28%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주당 70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신한금융지주로부터 총 241억5482만원을 챙기게 된다. 8.58%의 지분을 보유한 KB금융지주 역시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국민연금은 198억9495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LG화학(180억3514만원), 기아차(158억4356만원), 삼성엔지니어링(115억1290만원), 현대중공업(90억5851만원), NHN(27억410만원) 등에서도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