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가 브랜드부터 국내 브랜드까지 CC크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진온빛 CC크림’은 한 달여 만에 1만개가 팔렸을 정도다. 바닐라코의 ‘잇 래디언트 씨씨크림’은 출시 5일 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절사태가 벌어졌다.
CC크림의 열풍이 거세지자 해외 고가 브랜드도 가세했다.
먼저 지난해 샤넬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샤넬 CC크림’을 출시했다. 랑콤 역시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CC 컬러 코렉터’를 선보였다.
CC크림은 각 브랜드마다 의미 차이는 있지만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BB크림도 스킨케어 성분을 강조했지만 보습, 탄력 등 스킨케어 기능에 한계가 있었다.
BB크림은 자외선차단, 미백, 커버 등의 기능을 섞어 베이스메이크업 단계를 함축시켰다면 CC크림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영양 공급까지 모든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화장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 제품만 사도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바쁜 직장인이나 메이크업에 서툰 일반인에게 편리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살펴보면 업계별로 특색을 살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컬러체인지’와 토니모리 ‘루미너스 순수광채 씨씨크림’ 반전 효과를 줘 재미를 더했다. 흰색 크림이지만 바르면 본인의 피부색에 맞게 연출해준다.
키엘은 ‘저자극 비타민 CC 크림’을 내놓는다. BB크림에 비타민 C 에센스를 더해 스킨케어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
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에서는 CC타입의 팩트 제품을 출시했다. ‘라비다 바이탈 리커버리 투웨이팩트’는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과 근적외선, 당화를 차단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고가 브랜드부터 국내 브랜드숍까지 CC크림은 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계에 큰 이슈를 이끌고 있다”며 “BB크림이 처음 출시될 당시보다 CC크림의 인기는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BB크림을 압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