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사람 한명에 울고 웃는 코스닥시장

입력 2013-02-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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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테마주’ 원인 써니전자 대표이사 코미팜으로 이동하자 주가 엇갈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로 인해 온갖 인맥과 정책 테마주들이 등장했다.

대선 후보와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이유에서부터 같은 회사에서 일했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상장사들은 대선 테마주로 분류됐고 이들은 많게는 1000% 이상씩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코스피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사로 옮겨가자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울고 웃는 일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미팜과 써니전자.

안철수 연구소 출신의 송태종씨가 써니전자 대표이사에서 코미팜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 이전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써니전자는 안랩 출신 송태종 전 대표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난해 3월말 까지만 하더라도 600원대에 불과했던 써니전자의 주가는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8월27일에는 장중 1만1500원까지 올랐다. 불과 4개월여만에 주가가 1581.29% 폭등했다.

하지만 써니전자는 안 전 대선후보가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문 전 대선후보가 박근혜 당선인에게 패하자 1000원대로 복귀했다. 써니전자는 이후에도 안 전 대선후보의 정치권 복귀설로 인해 급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철수 효과로 재미를 봤던 써니전자는 송 전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나면서 이른바 ‘재료’가 소멸됐고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미팜은 송 신임 대표이사의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송 대표이사가 영입되면서 ‘제 2의 안철수 테마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이후 코미팜은 주가가 22% 이상 급등했다.

코미팜은 안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을 거쳐 다음달 있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의 실적 등에 따른 모멘텀이 아닌 대표이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추격매수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A증권사 한 연구원은 “대선이 끝난 이후 처럼 테마주에 편승한 기업들은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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