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이렇게 하면 독된다”...대기업 최악의 실수 ‘톱5’

입력 2013-02-21 17:14 수정 2013-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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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PR)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언론 및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외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잘못된 홍보는 종종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지거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0일(현지시간) 최악의 홍보 ‘톱5’를 선정하고 구글의 지난해 장중 분기 실적 발표를 1위에 꼽았다.

구글은 지난해 10월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두 차례 놀라게 했다.

장마감 이후 발표하는 관례를 깨고 3시간이나 일찍 실적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예상을 한참 밑도는 초라한 성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구글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중 9% 넘게 폭락했고 나스닥에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까지 했다.

구글은 이를 실적 보고서 인쇄업체 R.R.도넬리앤선즈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시장은 이를 ‘이상한 래리 주가(PENDING LARRY QUOTE)’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결국 책임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에게 있다는 것이다.

조나단 번스타인 번스타인크라이시스매니지먼트 대표는 “구글은 실수를 변명하기보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고 말했다.

친환경 식품업체인 홀푸드는 존 맥케이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 게시판에 경쟁업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망신을 샀다.

맥케이 CEO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라호뎁(Rahodeb)이라는 아이디로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에 걸쳐 경쟁업체인 와일드오츠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는 와일드오츠에 대해 “가치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비난했다. 홀푸드가 2007년 와일드오츠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을 당시, 홀푸드는 맥케이 CEO의 글은 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맥케이 CEO는 지난달 나이틀리비즈니스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번스타인 대표는 “맥케이가 게시판에 글을 게재하려 했다면 ‘홀푸드CEO’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형 자동차업체 CEO들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러 가는 길에 제트기를 이용하면서 눈총을 받았다.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당시 제너럴모터스(GM)의 CEO였던 릭 왜고너와 앨런 멀럴리(포드) 로버트 나델리(크라이슬러) 등 ‘빅3’의 CEO들은 2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위해 워싱턴D.C.로 날아갔다.

문제는 이들이 자회사의 업무용 제트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비영리단체인 CAGW의 톰 샤츠 대표는 “이는 납세자들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라고 비난했다.

세계 최대 담배업체 필립모리스는 “흡연의 긍정적인 효과는 조기 사망률로 인해 소비세·부가가치세·헬스케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캐나다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엔카나는 콘퍼런스콜에서 한 임원이 애널리스트를 욕하는 소리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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