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유통기업 10곳중 6곳이 지난해 현지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9개를 대상으로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5.9%가 ‘지난해 해외시장서 흑자를 봤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6.7%)이 중소기업(52.3%)보다 나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흑자경영의 이유로는 ‘매출증가(78.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용 절감(39.4%)’, ‘매출이익률 개선(21.2%)’, ‘신규투자확대(3.0%)’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해외진출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24.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매출성장률도 지난해보다 4.7%포인트 증가한 28.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매장상품을 어디에서 조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응답이 71.2% ‘현지 조달한다’는 대답도 64.4%에 달했다.
국내상품 조달비중 확대여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0.8%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6.1%가 ‘확대하겠다’고 답했고 확대 이유로는 ‘글로벌전략의 연장선(66.7%)’, ‘높은 구매잠재력(35.9%)’, ‘해외시장 호황(28.2%)’, ‘국내시장 포화(25.6%)’, ‘덜 치열한 경쟁(7.7%)’ 등을 차례로 꼽았다.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해외시장 정보제공(55.9%)’,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세제혜택(42.4%)’, ‘현지기업과의 연계활동 지원(32.2%)’, ‘투자·운영자금 지원(30.5%)’,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23.7%)’, ‘마케팅활동 지원(20.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향후 유망한 해외시장으로는 ‘중국(39.0%)’, ‘인도네시아(20.3%)’, ‘남미(13.6%)’, ‘일본(11.9%)’, ‘베트남(10.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그 이유로는 ‘거대한 시장규모(64.4%)’, ‘덜 치열한 경쟁구도(25.4%)’, ‘한류 열풍(22.0%)’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