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농축 우라늄 생산력을 높일 신형 원심분리기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이란 보고서에서 “이란이 IR-2m 원심분리기 설치를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 2월6일 확인했다”면서 “IR-1보다 발전한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탄즈 농축시설에서는 180개의 IR-2m 원심분리기들과 빈 원심분리기 포장들이 연결돼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신형 원심분리기는 기존 IR-1 원심분리기보다 3~5배 정도 빠른 속도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전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월23일 IAEA에 나탄즈 농축시설에 신형 원심분리기를 설치하겠다고 통보했다.
IAEA는 이란이 농축도 20% 우라늄 생산을 지난해 11월의 232.8㎏에서 280㎏으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생산량 중 103㎏을 연구용 원자로의 연료로 전환했거나 전환하고 있어 현재 농축도 20% 우라늄 비축량은 167㎏라고 설명했다.
1개의 핵폭탄을 만드는데는 농축도 20% 우라늄 175㎏에서 250㎏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