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올해 장학생 141명을 선발해 9억52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학술연구와 해외동포 연수도 지원하는 등 총 31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기간도 늘린다.
올해 부터 대학생 장학금 지원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대학원 지원 범위를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저개발국가 대학생도 지원해 해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강소영 씨(연세대)는 “장학금 지원 기간이 3년으로 확대되어 졸업할 때까지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크게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대학생활 동안 후회 없이 공부에만 전념하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료기숙사도 확대한다. 2011년 마포구 동교동에 마련한 무료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 1호관에 이어 지난해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을 세우고 올해부터 대학생 30명의 주거를 추가로 지원한다.
종근당고촌학사 입소생들은 지역사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고촌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지난 40년간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6천여명에게 270억원을 지원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고촌상'을 제정해 결핵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