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이 민망한 계절이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 기운이 겨울잠을 깨웠다. 스포츠·레저 관련 산업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봄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레저 관련 박람회가 한창이다. 경기 고양의 킨텍스에서는 ‘코리아 베이스볼 페어’가 열린다.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 박람회는 야구 글러브와 장갑, 가방, 보호장비, 야구화, 의류, 야구공 등 각종 야구용품 전시·판매는 물론 야구선수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참여 이벤트도 풍성하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게임도 즐길 수 있어 단순히 보고 듣는 박람회를 넘어 참여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박람회도 기지개를 켠다. ‘대한민국 골프대전’은 3월 7일부터 10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골프클럽 신제품은 물론 각종 용품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골프용품 구입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다. 별도의 시타 장소가 마련돼 있어 일일이 골프숍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골프클럽을 시타하며 자신에 맞는 채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이월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알뜰골퍼’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스크린 골프도 인기다. 각종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비교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참여 후에는 크고 작은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이벤트 참여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국제낚시박람회’는 낚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루어캐스팅, 민물캐스팅 등 국내외 낚시 명인들의 캐스팅 시연을 볼 수 있는 이 박람회는 낚시 마니아는 물론 초보자들에게도 인기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금붕어 낚시대회, 뜰채를 이용해 현장에서 접해보는 낚시체험 등 다양하다. 또 많은 어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3월 8일부터 사흘간 킨텍스에서 열린다.
스포츠·레저산업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박람회도 열린다.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그것이다. 국내 스포츠·레저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 박람회는 아웃도어쇼, 바이크쇼, 수중 스포츠전시회 등 이색 행사가 열린다. 매년 4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등 관심도 높다. 기간은 2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열린다.
스포츠와 예술이 하나된 전시회도 있다. 경기 광명의 광명스피드돔 내 스피돔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 스포츠 아트전’이다. 20명 여명의 작가들이 빚어낸 42점의 작품이 전시돼 스포츠를 소재로 한 독특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작품은 일러스트, 사진, 광고 등으로 표출되며 스포츠를 통해 미술작품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나만의 스포츠 아트 티셔츠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여행을 통해 각종 레저를 경험할 수 있다.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올해로 10회째로 각 지역별 여행은 물론 캠핑과 레저용품 등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