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의 공과(功過)는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인 만큼 이 대통령은 겸허하게 수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를 떠나는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그리고 대통령 내외를 보좌했던 관계자 여러분들께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국 발 금융위기, 유럽 발 재정위기 등의 글로벌 경제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이명박 정부는 위기를 잘 관리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고 하나 서민과 중산층은 매우 힘든 삶을 살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의 모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이명박 정부 5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청와대를 떠나 서울 논현동 사저로 돌아간다. 논현동 사저 앞에서는 주민과 새누리당 당원 등이 참석하는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