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디자인한 한국도자기

입력 2013-02-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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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함께 디자인했던 청와대 식기가 회자되고 있다.

1973년 박정희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일제그릇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된 육영수 여사는 현재 한국도자기 회장인 김동수 전무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청와대 식기를 국산 본차이나 제품으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국빈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고품질의 도자기 생산을 의뢰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김 회장은 본차이나 고장인 영국의 유명 도자기 브랜드 회사에 끊임없이 접촉하는 등 2년 동안 영국과 유럽을 오가며 기술 제휴에 힘쓴 결과 젖소 뼈를 태운 가루를 50% 이상 함유한 본차이나 식기 개발에 성공했다.

소식을 접한 육 여사는 크게 기뻐했으며 국산 본차이나 식기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취지로 전 세계 해외 공관에 한국도자기 사용을 지시했다. 이후 봉황 문양이 들어간 한국도자기 본차이나로 청와대 식기를 모두 바꿨다.

박정희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사용됐던 식기는 소박하고 서민적이었던 육 여사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육 여사와 박근혜 대통령이 함께 고른 제품으로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배화여고 학교 배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난초 문양을 은방울 모양으로 도자기에 응용했다.

그릇의 특징은 공기, 대접, 접시 외에도 풀잎 문양이 그려진 술병, 군대 식판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식기와 곡선이 독특한 완두콩 모양 찬그릇 등이 있어 무관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점이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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